공정기술을 지원하시는 분들이 하이닉스에서는 어떤 직무로 지원하실지 궁금하신 분들이 많은 것 같아, 삼성전자 공정기술과 SK 하이닉스 양산기술 직무에 대해 비교해보고자 합니다. 비슷하지만 차이가 있는 이 두 직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살펴보겠습니다.
공정기술 VS 양산기술
공정기술
우선 Job Description을 확인해 보겠습니다.
Role
- 8대 공정기술 개발 및 생산관리
- 공정 기반기술 연구 (계측 공정 개선, 소자 구조 분석, 공정 불량 개선)
- 공정 / 설비 문제 분석 및 자동화 시스템 구현
양산기술
마찬가지로 Job Description을 확인해 보겠습니다.
주요 Task or Activity
- Photoilthography(포토 공정), Etch(식각), Ion Implant & Diffusion(이온 주입 및 확산), Thinfilm(박막 공정), Cleaning & CMP(세정 및 연마 공정), DM(Defect 및 계측 제어)
- 반도체 장비의 Set-up 및 공정 조건 최적화를 위하여 장비 개조, 개선 업무 수행 및 장비 업체와의 협업 수행
사실 이렇게 Job Description만 놓고 비교하면, 차이를 느끼기가 힘들 것입니다. 따라서 쉽게 정리해 드리자면, 양산기술은 양산 과정 전체에서 발생하는 Issue에 대응하고 생산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양산 공정 전체를 관리하고 유지 보수하는 직무라면, 공정기술은 각 엔지니어가 하나의 단위공정을 맡아 조금 더 좋은 공정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해당 공정의 레시피를 수정하고, Inline 과정에서 본인이 맡은 공정의 불량을 개선하고 효율화를 위한 직무라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따라서 공정기술 + 설비기술 = 양산기술 엔지니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각각의 직무에 필요한 역량
반도체 공정 Process를 이해하고 있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것이기에 Pass 하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데이터 분석역량, 프로그램 개발 분석역량 모두 있으면 두 직무 모두에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각 역량이 양산기술에서는 어떻게, 공정기술에서는 어떻게 기여될 수 있는지를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겠죠. 공정기술은 하나의 단위공정만을 담당하기에 한 공정만 개선하면 되겠습니다. 따라서 각 공정에서 진행되는 Measure 값들을 가지고 다음 공정에 어떻게 미칠지, 이상치는 없었는지, 그러한 이상치가 다음 공정에 영향을 주게 될지 Data를 통해 논리적으로 고민하게 되겠습니다. 하지만 양산기술은 전체 공정을 관리하고 Issue를 빠르게 대응하는 5분 대기조의 느낌이 있기 때문에 모든 공정의 결괏값을 가지고 비교해야 합니다. 모든 Step에서 Measure값을 통해 각 공정마다 비교하는 것은 비효율적이겠죠. 따라서 모든 공정의 전체적인 Data를 확인하고 분석해야 한다는 특징이 있겠습니다.
공정기술과의 차이를 이해하고, 각 Data분석 역량이 어떠한 방식으로 쓰이는지 이해하여 본인이 원하는 직무에 맞게 잘 어필하시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