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술을 조절하지 못하고, 기분이 좋아 과음하게 되는 경우가 발생하죠. 이런 경험은 다들 한 번씩은 있으실 겁니다. 하지만 잘못 알려져 있는 방법으로 숙취해소를 하시는 분들이 꽤 많은데요. 오늘은 숙취에 좋은 음식, 나쁜 음식을 명확하게 알아보겠습니다.
과음 후 숙취가 생기는 이유
우선 과음 후 숙취가 생기는 이유부터 알아야겠죠? 술은 우리몸에 들어와서 독이 됩니다. 알코올은 간에서 알코올분해효소의 작용으로 알세트 알데하이드가 되는데요. 이것이 바로 어지러움, 구토를 유발하게 됩니다. 술 때문에 생긴 독소로 인해, 비타민, 무기질, 수분이 많이 소모됩니다. 술먹고 체중이 빠져있는 이유가 이러한 이유죠! 그리고 중요한 마그네슘이 특히 많이 소모되는데요! 이렇게 지속해서 술을 마시게 되면, 혈관이 딱딱해지고, 심장에도 무리를 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애주가라면 평상시에 마그네슘을 보충해주는 것이 좋겠습니다.
숙취에 좋은 음식
칡 뿌리 : 사실은 칡의 꽃(갈화)이 동의보감에 술을 해독해 주는데, 가장 최고의 음식이라고 나와있습니다. 하지만, 가정에서 쉽게 구할 수 없는 것이기에 술을 좋아하신다면, 칡뿌리만 준비해 두시고, 물 1L와 말린 칡뿌리 10g 정도를 넣고 끓여서 드시면 간단하게 드실 수 있습니다.
미나리 : 미나리의 Persicarin (퍼시카린) 성분은 알콜 해독에 굉장히 좋은 역할을 한다고 합니다. 따라서 미나리만 넣고 끓여드신다면 좋은 효과를 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
꿀물 : 꿀은 잘 알려져있는 숙취해소 음식인데요. 꿀물의 과당은 과음으로 인해 떨어진 혈당을 다시 올려주는 역할을 합니다. 하지만 만약 집에 꿀물이 없다면, 액상 과당 주스를 드시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만약 집에 아무것도 없는데, 편의점 갈 힘도 없으시다면, 설탕을 타서 드셔주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콩나물국 :흔히 숙취가 심할 때 얼큰한 국으로 해장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사실 좋지 않은 방법입니다. 콩나물, 북어와 같은 것으로 푹 끓여 맑은 국물을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콩나물의 아스파라긴 성분은 구토, 어지러움을 유발하는 아세트알데히드를 분해하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입니다.
숙취에 나쁜 음식
라면 : 많은 사람들이 숙취가 심할 때 라면해장을 하는데요. 사실 이러한 해장은 위벽을 자극하여 숙취를 더욱 악화시키기만 할 뿐입니다. 따라서 과음 후 다음날 라면을 다 먹지도 못하고, 드러눕게 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죠.
카페인 : 카페인은 이뇨작용으로 과음으로 인해 소모된 수분을 또 다시 배출하게 만들기 때문에, 수분 부족 현상으로 숙취에 악영향을 주게 됩니다. 하지만, 아주 소량의 카페인은 이뇨작용을 일으켜, 아세트알데히드 배출을 촉진한다고 합니다.
타이레놀 : 간혹 과음 후 두통으로 인해 타이레놀을 드시는 분이 계신데요. 숙취에 타이레놀은 지쳐있는 간에 손상을 가속화시키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타이레놀을 먹어야 하는 상황이라면 전문가와 상의 후 복용하셔야 합니다.